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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일하는 직업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의료 면허 직종(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과 비 의료직군(원무 및 행정, 마케팅 관련)이 있습니다. 그중에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라라는 직무가 있습니다. 실제로 직업이라기보다는 맡은 일 "직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코디네이터가 하는 일은 환자 예약, 접수과정, 치료 일정, 치료 설명, 가격 조정 등 병원에서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과 중재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다소 지식적이고 어려운 의료가 환자 기준으로 서비스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직에서 11년 근무하는 동안 고민 했던 부분은 병원코디네이터자격증 없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자격증을 따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결론은 이미 취업 해본 경험이 있거나 경력직이라면 "아니오(NO)" 입니다.
병원의 브랜드마다 천차 만별이지만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병원일수록 주로 경력직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별도로 병원 기본 교육을 할 필요가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직원의 응대보다는 능숙하고 노련한 경력 직원이 더 편합니다.
또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우대합니다. 왜냐하면 자격증은 병원의 기초 교육, 고객 관리 교육, CS 교육이 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자격증을 준비해 보세요.
그러나 병원은 여러직원들이 환자 한 명을 위해 정보 전달 업무를 통해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직원은 꼭 경력직이어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력을 위해서는 기존의 경험이나 경력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관리직종이나 시니어(Senior)를 채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신입 즉 경력이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취업 사이트에서 캡쳐해온 병원코디네이터 모집 공고를 보면 대부분 경력 무관, 학력 무관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 클릭하여 들어가면 자격증이나 관련 학과 등이 우대 사항에 나와 있지만 필수 사항에는 없습니다.
보건/의료계열 전공자가 아니거나 병원 업무 경력이 없다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병원에서 일하는 첫 해에 병원에서 쓰이는 용어, 환자에 대한 이해, 병원 전산, 마케팅 등 전무한 지식으로 모든 것을 현장에서 배워야 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병원 코디네이터 관련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다시 자격증을 따기에는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금방 이해가 되었지만 직접 일을 해보지 않았거나 병원이라는 근무 환경을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의 진료과, 담당부서 등을 이해하거나 업무를 독학으로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이럴 때에는 자격증 준비, 관련 강의를 수강 및 이수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병원이라는 곳에서 일하면 주변 지인들이 아마도 제일 좋아할 겁니다. 왜냐하면 접수 예약부터 지인 찬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병원에서 주차장 혹은 청소 직원 한 명이라도 알면 좋다'라고 할 정도로 병원 직원을 알면 여러모로 진료 볼 때 유익합니다.
5년 이상 병원에서 근무를 하면서 좋다고 느끼는 점은 바로 '병원비 할인 혜택'입니다. 최소 20%에서부터 많게는 30% 까지 할인이 되기 때문에 시술이나 치료를 해야 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병원으로 유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살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베풀 수 있는 좋은 복리 후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고 하는 점은 바로 대체 인력이 많다는 점입니다. 병원코디네이터 업무는 보통 혼자 전체 접수, 진료 지원, 고객 관리 동시에 하면서도 여러 코디네이터가 분야를 담당하기 때문에 연차 사용에 있어서 대체자나 업무 부재에 대한 대책이 있어서 연차 사용을 신청하는데 덜 부담이 됩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나 직종 특성상 혼자 하는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연차 사용이 때로 제한이 되거나 연중 정해진 휴가 일정이 따로 있기 때문에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특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차 사용의 승인자(상사 혹은 원장)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 취업 시에 연차 사용이나 휴가 사용의 규정을 확인하시면 취업하실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병원에서 야근은 보통 환자가 아직 집에 가지 않을 때 일입니다. 보통 진료를 마치고 검사 혹은 여타 시술의 시간이 의사선생님께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야근이나 잔업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진료시간이 지켜지기 때문에 근무 외 시간 업무는 잘 없는 편이고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병원코디네이터는 환자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 모든 기록 정리를 그때그때 해두고 전산 처리를 해두면 야근은 거의 없습니다.
병원에서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무는 병원 전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업무를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관련 전공자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직종은 병원에서 다 똑같이 시작합니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갓 들어온 전공의(혹은 의사선생님), 갓 들어온 간호사, 갓 들어온 의료진 들은 이전에 근무하고 있던 모든 직종과의 업무 협업을 위해서 병원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전달 절차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들어온 사람이 가르치는 구조를 갖기 때문에 소위 말해 "짬"이라고 표현합니다.
직군 간에 이런 부분이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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